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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시38

짧은 시 모음 008 - 먹을수록 배고프고 허기진 것 나이 먹는 것 짧은 시 모음 008 - 먹을수록 배고프고 허기진 것 나이 먹는 것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저예요 나 여기 홀로 외로이 앉아 그대 꿈을 꿉니다. 내 가슴속에 미소를 깃들게 하는 그런 꿈들을요. 가슴속에 깃든 사랑의 미소, 세리 도어티 한 나무가 한 나무에 기대어 있다 누군가에 기대어 한 생이 고요해지는 순간. 거기 검은 촛불을 켜놓고 땅으로 걸어 내려오는 저 향기 죽은 나무, 최창균 한평생 걸려서 수수께끼 하나 풀었습니다 “먹을수록 배고프고 허기진 것 나이 먹는 것” 실소, 홍윤숙 잘 참다가 내 입에서 튕겨져 나온 빨간 말. 말에도 색깔 있지, 노란 말, 파란 말. 불처럼 쏟아져 나온 빨간 말을 어쩌지. 빨간 말, 이은봉 2023. 2. 15.
짧은 시 모음 007 -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짧은 시 모음 007 -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대 생각 버리려고 물 속으로 들어왔더니 물이 아니라 마음이었군요 숨이 막히도록 생각만 더 하다 왔습니다 물속에서, 윤보영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조용한 일, 김사인 얼음이 녹는 건 슬픈 일 얼음이 녹지 않는 건 무서운 일 어떻게든 살기 위해 남몰래 천천히 녹는다 야누스, 오은 웬 비가 저리도 내리는가 꽃잎 지듯 마음 졌다 단단히 다잡았던 마음 다 허물어졌다 울지 마라 울지 마라 그렇게 흔한 눈물로 이 세상 어찌 사누 봄비, 이정하 2023. 2. 14.
짧은 시 모음 006 -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짧은 시 모음 006 -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에 오는 이유, 이생진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소금인형, 류시화 내 귀는 네 마음속에 있다. 그러니 어찌 네가 편할 것인가. 그리고 내게 네 마음밖에 그 무엇이 들리겠는가 응시, 황인숙 당신을 만나 안고 안기는 것이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거기.. 2023. 2. 13.
짧은 시 모음 005 -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짧은 시 모음 005 -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도 반달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반달이 보름달이 될 수 있겠는가 보름달이 반달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은 그 얼마나 오만할 것인가 반달, 정호승 이번까지만 이렇게 하고 다음부턴 이러지 말아야지 라며 버려버린 시간들이 언젠간 한데 모여 우린 뭐 네 인생 아니었냐고 따져 물어올 것만 같다 다음부터, 엄지용 당신 생각으로 당신이 내 마음에 가득 차야 하늘에 별들이 저렇게 빛난다는 것을 당신 없는 지금,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별빛, 김용택 오늘도 당신의 밤하늘을 위해 나의 작은 등불을 끄겠습니다. 오늘도 당신의 별들을 위해 나의 작은 촛불을 끄겠습니다 당신에게, 정호승 2023. 2. 10.
짧은 시 모음 004 -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짧은 시 모음 004 -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의 깊이가 궁금해 마음에 돌을 던진 적이 있지요 지금도 그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 걸 보니 그 돌, 아직도 내려가고 있나 봅니다. 사랑의 깊이, 윤보영 어제 거기가 아니고 내일 저기도 아니고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행복, 나태주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정호승 포구에 봄비가 내린다. 바다가 젖고 구름도 젖고 돌아오지 않는 소년을 그리며 혼자 울고 있다. 봄 바다, 황금찬 2023. 2. 7.
짧은 시 모음 003 -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짧은 시 모음 003 -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음가에 한참 너를 두었다. 네가 고여있다 보니 그리움이라는 이끼가 나를 온통 뒤덮는다. 나는 오롯이 네 것이 되어버렸다. 이끼, 서덕준 내려놓으면 된다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부는 바람이 예뻐 그 눈부심에 웃던 네가 아니었니 받아들이면 된다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너에게, 서혜진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구나 알아챈다 꿈, 황인숙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 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정하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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