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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진5

짧은 시 모음 020 -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짧은 시 모음 020 -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 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 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 때의 폭풍 비야 비켜가면 그 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사랑의 우화, 이정하 난 곧 행복해질 것 같애 새벽 잠자리에서, 반쯤 깨어 뒤척이며 그런 생각을 해 베개를 밀고 요 호청에 얼굴을 묻고 엎드리며 반쯤은 넋이 나가고 반쯤은 가장 분명히 깨어 난 행복해질 것 같애 곧 새벽, 양애경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부터는 .. 2023. 3. 11.
짧은 시 모음 006 -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짧은 시 모음 006 -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을 버리고 나도 물처럼 떠 있고 싶어서 왔다 바다에 오는 이유, 이생진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소금인형, 류시화 내 귀는 네 마음속에 있다. 그러니 어찌 네가 편할 것인가. 그리고 내게 네 마음밖에 그 무엇이 들리겠는가 응시, 황인숙 당신을 만나 안고 안기는 것이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거기.. 2023. 2. 13.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1 -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1 -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은 / 오스카 햄머스타인 종은 누군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군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서는 안 된다.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노을 / 김용택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폭우 / 이창훈 지금껏 나의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서.. 2022. 7. 14.
이별에 관한 시 모음 002 - 사랑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계속되지도 않고 이별에 관한 시 모음 002 - 사랑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계속되지도 않고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이별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죽은 나무 / 최창균 한 나무가 한 나무에 기대어 있다 누군가에 기대어 한 생이 고요해지는 순간. 거기 검은 촛불을 켜놓고 땅으로 걸어 내려오는 저 향기 교차로에서 잠깐 멈추다 / 양애경 우리가 사랑하면 같은 길을 가는 거라고 믿었지 한 차에 타고 나란히 같은 전경을 바라보는 거라고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봐 너는 네 길을 따라 흐르고 나는 내 길을 따라 흐르다 우연히 한 교차로에서 멈춰 서면 서로 차창을 내리고 - 안녕, 오랜만이네 보고싶었어 라고 말하는 것도 사랑인가봐 사랑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영원히 계속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 2022. 7. 2.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2 -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2 -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을 가지고 왔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있는 요즘입니다. 뜨거운 햇살과 찬 바람 사이에서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혼자 / 이정하 부는 바람이야 스쳐 지나가면 그뿐 남아 흔들리던 나는 혼자 울었다 산다는 건 그렇게 저 혼자 겪어내야 하는 일이다 모든 걸 저만치 보내놓고 혼자 가슴을 쓸어내리고 혼자 울음을 삼키며 혼자 하는 그 모든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일이다 흔들리되 주저앉지는 마라 손 내밀어 줄 사람 아무도 없으니 혼자 일어서려면 참 힘겹고도 눈물겨우니 바다에 오는 이유 / 이생진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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