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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4

짧은 시 모음 022 - 바람 쥐는 법을 연습한다 두 손으로 허공을 움켜쥔다 짧은 시 모음 022 - 바람 쥐는 법을 연습한다 두 손으로 허공을 움켜쥔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니가 내 취미였나봐 너 하나 잃어버리니까 모든 일에 흥미가 없다 뭐 하나 재미난 일이 없어 취미, 원태연 빛 안에 어둠이 있었네 불을 끄자 어둠이 그 모습을 드러냈네 집은 조용했고 바람이 불었으며 세상 밖에 나앉아 나는 쓸쓸했네 어둠속에서, 정희성 아이가 두 팔을 벌린다 바람에 손을 씻는다 물들어 본 적 없는 손을 높이 들어 올린다 날아오른다 바람으로는 씻을 수 없는 것이 많은 난 아이의 등 뒤에 선다 바람 쥐는 법을 연습한다 두 손으로 허공을 움켜쥔다 바람에 손을 씻다, 윤애영 눈 오는 날 이 조그만 찻집 따뜻한 난로 가에서 다시 만납시다 언제쯤 지켜질지 .. 2023. 3. 17.
짧은 시 모음 021 - 산이 어디 안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짧은 시 모음 021 - 산이 어디 안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먹지도 않은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있는 것 같다 그것도 늘 상처, 원태연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여행, 잘랄루딘 루미 누군가 나에게 아메리카노를 주었어. 나는 쓴 커피는 안 좋아하는데. 시럽은 없고 그냥 먹기에는 너무 써서 니 생각을 넣었어. 한 스푼, 최대호 가까이 갈 수 없어 먼발치에 서서 보고 돌아왔다 내가 속으로 그리는 그 사람마냥 산이 어디 안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산, 정희성 2023. 3. 14.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8 -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8 -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어둠속에서 / 정희성 빛 안에 어둠이 있었네 불을 끄자 어둠이 그 모습을 드러냈네 집은 조용했고 바람이 불었으며 세상 밖에 나앉아 나는 쓸쓸했네 실소 / 홍윤숙 한평생 걸려서 수수께끼 하나 풀었습니다 “먹을수록 배고프고 허기진 것 나이 먹는 것” 그땐 왜 몰랐을까 / 정채봉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내 세상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붙들었어야 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그냥 내려 오니라 / 박노해 늘 웃는 얼굴의 친구야 늘 밝은 모습의 친구야 늘 괜찮아 보이고 좋아 보이고.. 2022. 7. 5.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2 -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2 -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그리움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무슨 말인가 더 드릴 말이 있어요 / 김용택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려 당신이 더 보고 싶은 날입니다 내리는 눈을 보고 있으면 당신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은 마음은 자꾸 눈처럼 불어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눈송이들은 빈 나뭇가지에 가만히 얹히고 돌멩이 위에 살며시 가 앉고 땅에도 가만가만 가서 내립니다 나도 그렇게 당신에게 가 닿고 싶어요 아침부터 눈이 와 내리는 눈송이들을 따라가보며 당신이 더 그리운 날 그리움처럼 가만가만 쌓이는 눈송이들을 보며 뭔가, 무슨 말인가 더 정다운 말을 드리고 싶은데 자꾸 불어나는 눈 때문에 그 말이 자꾸 막힙니다 여백 / 류석우 잘.. 2022.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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