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시17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6 - 나는 더 큰 원을 그려 그를 안으로 초대했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6 - 나는 더 큰 원을 그려 그를 안으로 초대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 마음을 아실 이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그래도 어데나 계실 것이면 내 마음에 때때로 어리우는 티끌과 속임 없는 눈물의 간곡한 방울방울 푸른 밤 고이 맺는 이슬 같은 보람을 보밴 듯 감추었다 내어 드리지 아! 그립다 내 혼자 마음 날같이 아실 이 꿈에나 아득히 보이는가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회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내 마음을 아실 이, 김영랑 그는 원을 그려 나를 밖으로 밀어냈다. 나에게 온갖 비난을 퍼부으면서. 그러나 나에게는 사랑과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있었다. 나는 더 큰.. 2023. 8. 29.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5 -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5 -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절기 / 서덕준 네게는 찰나였을 뿐인데 나는 여생을 연신 콜록대며 너를 앓는 일이 잦았다. 편지 /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너를 알고 난 후 / 정우경 어떤 날은 내 마음을 온통 다.. 2022. 8. 10.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4 -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4 -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람에게 / 이해인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날 너는 나의 어여쁜 위인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바람이 될까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일지라도 자꾸 가라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다오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 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준 그 한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푸른밤 / 나희덕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 2022. 8. 5.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3 -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3 -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 지는 들길에서 / 김용택 사랑의 온기가 더욱 더 그리워지는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먼 들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 산그늘도 묻히면 길가의 풀꽃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이 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 내 안의 그대처럼 꽃들은 쉼없이 살아나고 내 밖의 그대처럼 풀벌레들은 세상의 산을 일으키며 웁니다 한 계절의 모퉁이에 그대 다정하게 서 계시어 춥지 않아도 되니 이 가을은 얼마나 근사한지요 지금 이대로 이 길을 한없이 걷고 싶고 그리고 마침내 그대 앞에 하얀 풀꽃 한 송이로 서고 싶어요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 2022. 7. 22.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2 - 한 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2 - 한 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의 우화 / 이정하 내 사랑은 소나기였으나 당신의 사랑은 가랑비였습니다 내 사랑은 폭풍이었으나 당신의 사랑은 산들바람이었습니다 그땐 몰랐었지요 한 때의 소나긴 피하면 되나 가랑비는 피할 수 없음을 한 때의 폭풍 비야 비켜가면 그 뿐 산들바람은 비켜갈 수 없음을 취미 / 원태연 니가 내 취미였나봐 너 하나 잃어버리니까 모든 일에 흥미가 없다 뭐 하나 재미난 일이 없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 2022. 7. 15.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1 -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1 -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은 / 오스카 햄머스타인 종은 누군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군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당신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서는 안 된다. 사랑은 주기 전에는 사랑이 아니니까. 노을 / 김용택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눈부시게,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 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 사랑의 무게가 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옵니다 사랑이 날개를 다는 것만은 아니더군요 사랑은, 사랑은 때로 무거운 바윗덩이를 짊어지는 것이더이다 폭우 / 이창훈 지금껏 나의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서.. 2022. 7. 14.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