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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준6

짧은 시 모음 018 -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짧은 시 모음 018 -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오늘따라 비까지 내리고 이러다 내 가슴에 홍수지겠다 보고 싶다 못해 아프도록 그리운 밤 보고 싶은 사람, 윤보영 네게는 찰나였을 뿐인데 나는 여생을 연신 콜록대며 너를 앓는 일이 잦았다. 환절기, 서덕준 못나서 오히려 귀엽구나 작은 눈 찌푸러진 얼굴 에게게 금방이라도 울음보 터뜨릴 것 같네 그래도 사랑한다 얘야 너를 사랑한다 못난이 인형, 나태주 이렇듯 흐린 날엔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 불러 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 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 난 듯 온 천지가 꽃이.. 2023. 3. 5.
짧은 시 모음 010 - 나는 어느 날이라는 말이 좋다 짧은 시 모음 010 - 나는 어느 날이라는 말이 좋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득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요 성산포 앞바다는 잘 있는지 그 때처럼 수평선 위로 당신하고 걷고 싶었어요. 문득, 정호승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 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이 없이 사라질 나의 시 눈 위에 쓰는 겨울 시, 류시화 나는 어느 날이라는 말이 좋다. 어느 날 나는 태어났고 어느 날 당신도 만났으니까. 그리고 오늘도 어느 날이니까. 나의 시는 어느 날의 일이고 어느 날에 썼다. 어느 날, 김용택 먼지가 날아 네 어깨에 앉았다 순간 저 먼지라도 되고 싶었던 내가 너무도 한심스러웠으나 생.. 2023. 2. 17.
짧은 시 모음 003 -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짧은 시 모음 003 -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음가에 한참 너를 두었다. 네가 고여있다 보니 그리움이라는 이끼가 나를 온통 뒤덮는다. 나는 오롯이 네 것이 되어버렸다. 이끼, 서덕준 내려놓으면 된다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부는 바람이 예뻐 그 눈부심에 웃던 네가 아니었니 받아들이면 된다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너에게, 서혜진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구나 알아챈다 꿈, 황인숙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 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정하 2023. 2. 5.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5 -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5 -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절기 / 서덕준 네게는 찰나였을 뿐인데 나는 여생을 연신 콜록대며 너를 앓는 일이 잦았다. 편지 /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너를 알고 난 후 / 정우경 어떤 날은 내 마음을 온통 다.. 2022. 8. 10.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6 -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6 -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그리움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끼 / 서덕준 마음가에 한참 너를 두었다. 네가 고여있다 보니 그리움이라는 이끼가 나를 온통 뒤덮는다. 나는 오롯이 네 것이 되어버렸다. 모래와 바다 / 윤보영 마음을 헤아리는 것보다 차라리, 해변에 앉아 모래알의 숫자를 헤아리는게 더 쉽겠다 많은 모래가 모여야 백사장이 되지만 내 그리움은 반만 담아도 바다가 된다 그대를 잊는다는 건 / W.웨인 애써 떠올리려 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쩌다 생각나면 그때 그리워하겠습니다. 때때로 눈물을 흘릴 때도 있을 겁니다. 그 눈물 애써 감추려 하지 않겠습니다. 기억 속에서 그대를 까맣게 잊는다는 건 .. 2022. 7. 12.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0 - 그대 눈 속의 이파리는 현실보다 환하다고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0 - 그대 눈 속의 이파리는 현실보다 환하다고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둠이 되어 / 안도현 그대가 한밤내 초롱초롱 별이 되고 싶다면 나는 밤새도록 눈도 막고 귀도 막고 그대의 등 뒤에서 어둠이 되어 주겠습니다 먼지 / 서덕준 먼지가 날아 네 어깨에 앉았다 순간 저 먼지라도 되고 싶었던 내가 너무도 한심스러웠으나 생각해보니 이미 네게 나는 한 올의 먼지일 터이니 상관 없겠구나 싶었다 고독에 관한 간략한 정의 / 노혜경 공원길을 함께 걸었어요 나뭇잎의 색깔이 점점 엷어지면서 햇살이 우릴 쫓아왔죠 눈이 부시어 마주 보았죠 이야기했죠 그대 눈 속의 이파리는 현실보다 환하다고 그댈 사랑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워 나뭇잎이 아름답다.. 202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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