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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007 -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by fffore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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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모음 007 -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대 생각 버리려고

속으로 들어왔더니

물이 아니라 마음이었군요

숨이 막히도록

생각만 하다 왔습니다

 

물속에서, 윤보영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조용한 , 김사인

 

 

 

 

얼음이 녹는 슬픈

얼음이 녹지 않는 무서운

 

어떻게든 살기 위해

남몰래

천천히 녹는다

 

야누스, 오은

 

 

 

 

비가 저리도 내리는가

꽃잎 지듯 마음 졌다

단단히 다잡았던 마음

허물어졌다

 

울지 마라

울지 마라

그렇게 흔한 눈물로

세상 어찌 사누

 

봄비, 이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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