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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6

짧은 시 모음 017 - 우리는 다르다 짧은 시 모음 017 - 우리는 다르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흔들리는 야간버스 안에서 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 저장된 이름 하나를 지운다 내 사소한 사랑은 그렇게 끝났다 그리운 이름, 배홍배 나만은 다르다 이번은 다르다 우리는 다르다 거대한 착각, 박노해 어느 이름 모를 거리에서 예고 없이 그대와 마주치고 싶다 그대가 처음 내 안에 들어왔을 때의 그 예고 없음처럼 헛된바람, 구영주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루지못한 사람에게는 그 누구도 충고나 조언을 할 수 없다. 조언은 그 사람에게 필요한 말이지 그 사람이 틈을 보일 때 던지는 비수가 아니다. 조언, 김지연 2023. 3. 2.
짧은 시 모음 014 - 아직 햇빛이 반할 만하오 짧은 시 모음 014 - 아직 햇빛이 반할 만하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는 맨발로 걸어와 깊은 발자국을 남겼고 너는 빈손으로도 내 세상을 가득 채워주었고 너는 체취만으로 나를 물들였다. 찰나의 무채색, 나선미 시들어가는 꽃을 보면 놀라지 않게 조심스레 다가가 입술에 닿는 깃털의 촉감같은 목소리로 "아직 햇빛이 반할 만하오"라고 속삭여주어야지 시든 꽃에 반하다, 황선화 마음을 헤아리는 것보다 차라리, 해변에 앉아 모래알의 숫자를 헤아리는게 더 쉽겠다 많은 모래가 모여야 백사장이 되지만 내 그리움은 반만 담아도 바다가 된다 모래와 바다, 윤보영 네가 틀렸을 때는 너를 위해 해주는 말들이 불쾌하게 느껴질 것이다. 듣기 싫은 말을 들었다면 그 말을 한 사람을 .. 2023. 2. 23.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5 - 인간은 모두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5 - 인간은 모두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 디킨슨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내가 만일 한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거나 한 괴로움을 달래 주거나 또는 힘겨워하는 한 마리의 로빈새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 헛되지 않으리라 기분 / 김지연 기분에 따라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하지 말고 목적에 따라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기분에 휩쓸려 많은 것을 결정하는 것은 기분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들국화 / 나태주 바람 부는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생각 말자고 아주 아.. 2022. 8. 13.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3 -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3 -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시간을 멈추지 마라 / 김지연 살아가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시간을 멈추는 것이다. 시간이란 끊임없이 흘러가는 것으로 함부로 멈추게 해서는 .. 2022. 8. 6.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9 - 그리고 오늘도 어느 날이니까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9 - 그리고 오늘도 어느 날이니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시간 / 유안진 현재는 가지 않고 항상 여기 있는데 나만 변해서 과거가 되어가네 정말 그럴 때가 / 이어령 정말 그럴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라고 말을 걸어도 금세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노엽고 외로운 때가 있을 겁니다. 내 신발 옆에 벗어 놓았던 작은 신발들 내 편지 봉투에 적은 수신인들의 이름 내 귀에다 대고 속삭이던 말소리들은 지금 모두 다 어디 있는가. 아니 정말 그런 것들이 있기라도 했었는가. 그런 때에는 연필 한자루 잘 깎아 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손톱에.. 2022. 7. 6.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3 -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3 -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삶 / 이동진 우리는 이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눈빛이 마주치면 푸른 별빛이 되고 손을 맞잡으면 따뜻한 손 난로가 되고 두 팔을 힘주어 껴안으면 뜨겁게 감동하는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살아야 한다 얼마나 길게 살 것이라고 잠시나마 눈을 흘기며 살 수 있나 얼마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아픈 것을 건드리며 살거나 우리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 나 때문에 당신이 당신 때문에 내가 사랑을 회복하며 그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술 한잔 /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 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 202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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