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윤보영9 짧은 시 모음 029 -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짧은 시 모음 029 -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밀봉해둔 차도 시간이 지나면 그 향이 옅어지지만 뚜껑 없이 담아둔 그대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진해집니다 차 향은 밖으로 나가 세상에 담기고 그대 생각은 내 안에 들어와 그림움에 담기고 사랑의 향기, 윤보영 무엇인가가 창문을 똑똑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바라본다. 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 쪼르르륵 떨어져 내린다.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빗방울 하나가 5, 강은교 모든 것 다 잃어 버렸다고 생각한 날 반짝이는 햇살이 다가와 아니라고 말했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으니 아무것도 잃은 것 없다고 어깨에 앉.. 2023. 4. 7. 짧은 시 모음 018 -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짧은 시 모음 018 -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오늘따라 비까지 내리고 이러다 내 가슴에 홍수지겠다 보고 싶다 못해 아프도록 그리운 밤 보고 싶은 사람, 윤보영 네게는 찰나였을 뿐인데 나는 여생을 연신 콜록대며 너를 앓는 일이 잦았다. 환절기, 서덕준 못나서 오히려 귀엽구나 작은 눈 찌푸러진 얼굴 에게게 금방이라도 울음보 터뜨릴 것 같네 그래도 사랑한다 얘야 너를 사랑한다 못난이 인형, 나태주 이렇듯 흐린 날엔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 불러 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 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 난 듯 온 천지가 꽃이.. 2023. 3. 5. 짧은 시 모음 014 - 아직 햇빛이 반할 만하오 짧은 시 모음 014 - 아직 햇빛이 반할 만하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는 맨발로 걸어와 깊은 발자국을 남겼고 너는 빈손으로도 내 세상을 가득 채워주었고 너는 체취만으로 나를 물들였다. 찰나의 무채색, 나선미 시들어가는 꽃을 보면 놀라지 않게 조심스레 다가가 입술에 닿는 깃털의 촉감같은 목소리로 "아직 햇빛이 반할 만하오"라고 속삭여주어야지 시든 꽃에 반하다, 황선화 마음을 헤아리는 것보다 차라리, 해변에 앉아 모래알의 숫자를 헤아리는게 더 쉽겠다 많은 모래가 모여야 백사장이 되지만 내 그리움은 반만 담아도 바다가 된다 모래와 바다, 윤보영 네가 틀렸을 때는 너를 위해 해주는 말들이 불쾌하게 느껴질 것이다. 듣기 싫은 말을 들었다면 그 말을 한 사람을 .. 2023. 2. 23. 짧은 시 모음 007 -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짧은 시 모음 007 -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대 생각 버리려고 물 속으로 들어왔더니 물이 아니라 마음이었군요 숨이 막히도록 생각만 더 하다 왔습니다 물속에서, 윤보영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조용한 일, 김사인 얼음이 녹는 건 슬픈 일 얼음이 녹지 않는 건 무서운 일 어떻게든 살기 위해 남몰래 천천히 녹는다 야누스, 오은 웬 비가 저리도 내리는가 꽃잎 지듯 마음 졌다 단단히 다잡았던 마음 다 허물어졌다 울지 마라 울지 마라 그렇게 흔한 눈물로 이 세상 어찌 사누 봄비, 이정하 2023. 2. 14. 짧은 시 모음 004 -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짧은 시 모음 004 -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의 깊이가 궁금해 마음에 돌을 던진 적이 있지요 지금도 그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 걸 보니 그 돌, 아직도 내려가고 있나 봅니다. 사랑의 깊이, 윤보영 어제 거기가 아니고 내일 저기도 아니고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행복, 나태주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정호승 포구에 봄비가 내린다. 바다가 젖고 구름도 젖고 돌아오지 않는 소년을 그리며 혼자 울고 있다. 봄 바다, 황금찬 2023. 2. 7.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6 -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6 - 살아갈수록 외로워진다는 사람들의 말이 더욱 외로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그리움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끼 / 서덕준 마음가에 한참 너를 두었다. 네가 고여있다 보니 그리움이라는 이끼가 나를 온통 뒤덮는다. 나는 오롯이 네 것이 되어버렸다. 모래와 바다 / 윤보영 마음을 헤아리는 것보다 차라리, 해변에 앉아 모래알의 숫자를 헤아리는게 더 쉽겠다 많은 모래가 모여야 백사장이 되지만 내 그리움은 반만 담아도 바다가 된다 그대를 잊는다는 건 / W.웨인 애써 떠올리려 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쩌다 생각나면 그때 그리워하겠습니다. 때때로 눈물을 흘릴 때도 있을 겁니다. 그 눈물 애써 감추려 하지 않겠습니다. 기억 속에서 그대를 까맣게 잊는다는 건 .. 2022. 7. 12. 이전 1 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