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89 짧은 시 모음 004 -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짧은 시 모음 004 -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의 깊이가 궁금해 마음에 돌을 던진 적이 있지요 지금도 그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 걸 보니 그 돌, 아직도 내려가고 있나 봅니다. 사랑의 깊이, 윤보영 어제 거기가 아니고 내일 저기도 아니고 다만 오늘 여기 그리고 당신 행복, 나태주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정호승 포구에 봄비가 내린다. 바다가 젖고 구름도 젖고 돌아오지 않는 소년을 그리며 혼자 울고 있다. 봄 바다, 황금찬 2023. 2. 7. 짧은 시 모음 003 -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짧은 시 모음 003 -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음가에 한참 너를 두었다. 네가 고여있다 보니 그리움이라는 이끼가 나를 온통 뒤덮는다. 나는 오롯이 네 것이 되어버렸다. 이끼, 서덕준 내려놓으면 된다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부는 바람이 예뻐 그 눈부심에 웃던 네가 아니었니 받아들이면 된다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너에게, 서혜진 가끔 네 꿈을 꾼다 전에는 꿈이라도 꿈인 줄 모르겠더니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구나 알아챈다 꿈, 황인숙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 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정하 2023. 2. 5. 짧은 시 모음 002 - 네가 바람이기에 나는 너를 머무르게 할 순 없었다 짧은 시 모음 002 - 네가 바람이기에 나는 너를 머무르게 할 순 없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넉넉히 거친 바람 숨겨 초록의 향으로 돌려주렴. 따가운 햇살 몰래 숨어 쉬어가도 모른 채 덮어주렴. 지친 나그네 덥석 주저앉아 세월 보따리 풀어놓거든 초록으로 다독다독 감싸 주렴 여름 숲, 박상희 이름 참 좋다 언제나 싱싱하고 언제나 아름다운 넌 풀처럼 수수해 좋고 꽃처럼 화사해 좋고 풀꽃, 엄기원 꽃이 진다고 아예 다 지나 꽃이 진다고 전화도 없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지는 꽃의 마음을 아는 이가 꽃이 진다고 저만 외롭나 꽃이 져도 나는 너를 잊은 적 없다 꽃지는 저녁에는 배도 고파라 꽃 지는 저녁, 정호승 너는 바람이기에 나는 너를 느꼈지만 .. 2023. 2. 4. 짧은 시 모음 001 - 외로울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짧은 시 모음 001 - 외로울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이 되지 않는 그리움이 있는 줄 이제 알겠습니다 말로는 나오지 않는 그리움으로 내 가슴은 봄빛처럼 야위어가고 말을 잃어버린 그리움으로 내 입술은 봄바람처럼 메말라갑니다 이제 내 피는 그대를 향해 까맣게 다 탔습니다 봄 밤, 김용택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수 밖에 호수, 정지용 저녁때 돌아 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행복, 나태주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꽃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날마다 하루해는 사람들을 비껴.. 2023. 2. 4.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5 - 인간은 모두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5 - 인간은 모두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 디킨슨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헛되지 않으리라 내가 만일 한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거나 한 괴로움을 달래 주거나 또는 힘겨워하는 한 마리의 로빈새를 도와서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해 줄 수 있다면 내 삶은 정녕 헛되지 않으리라 기분 / 김지연 기분에 따라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하지 말고 목적에 따라 생각하고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기분에 휩쓸려 많은 것을 결정하는 것은 기분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들국화 / 나태주 바람 부는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생각 말자고 아주 아.. 2022. 8. 13. 외로움에 관한 시 모음 003 -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외로움에 관한 시 모음 003 -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외로움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눈 위에 쓰는 겨울 시 / 류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 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이 없이 사라질 나의 시 초저녁 가로등 / 나선미 초저녁 퇴근길 이른 감이 없지 않은 켜진 가로등 그 아래 거닐다, 설움이 북받치더라 오늘 많은 일이 있었는데 다정했던 건 가로등뿐이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 2022. 8. 11. 이전 1 ··· 4 5 6 7 8 9 10 ···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