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시89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5 -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5 -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환절기 / 서덕준 네게는 찰나였을 뿐인데 나는 여생을 연신 콜록대며 너를 앓는 일이 잦았다. 편지 /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너를 알고 난 후 / 정우경 어떤 날은 내 마음을 온통 다.. 2022. 8. 10.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4 -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할 때인걸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4 -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할 때인걸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 날이 있을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이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 2022. 8. 8.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3 -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3 -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시간을 멈추지 마라 / 김지연 살아가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시간을 멈추는 것이다. 시간이란 끊임없이 흘러가는 것으로 함부로 멈추게 해서는 .. 2022. 8. 6.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4 -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4 -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람에게 / 이해인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 날 너는 나의 어여쁜 위인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바람이 될까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일지라도 자꾸 가라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다오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 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준 그 한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푸른밤 / 나희덕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 2022. 8. 5. 좋은 시 모음 003 -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착취당하지 좋은 시 모음 003 -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착취당하지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좋은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후라시 / 신용목 동그라미는 왼쪽으로 태어납니까 오른쪽으로 태어납니까 왼쪽으로 태어난 동그라미의 고향은 오른쪽입니까 어디서부터 오른쪽은 시작됩니까 동그라미를 그리는 자는 동그라미의 부모입니까 내가 그린 동그라미는 몇 개입니까 나는 그들에게 죄인입니까 왼쪽으로 걸어가는데 왜 오른쪽에 도착합니까 왜 자꾸 동그라미를 그립니까 동그랗습니까 동그랗습니까 어둠을 뒤쫓던 후라시 불빛이 내 얼굴에 쏟아졌을 때 나는 유일한 동그라미 안에 갇혀 있었다 동그라미 안에만 비가 내리고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착취당하지 너는 혼자였고 나는 가난했어 무엇.. 2022. 8. 2. 좋은 시 모음 002 - 모든 가혹함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가혹해. 좋은 시 모음 002 - 모든 가혹함은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가혹해.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좋은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햇살에게 / 정호승 이른 아침에 먼지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내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먼지가 된 나를 하루 종일 찬란하게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개의 이야기 6 / 한강 어디 있니... 2022. 8. 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