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짧은 시 모음 001 - 외로울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말이 되지 않는
그리움이 있는 줄 이제 알겠습니다
말로는 나오지 않는 그리움으로
내 가슴은 봄빛처럼 야위어가고
말을 잃어버린 그리움으로
내 입술은 봄바람처럼 메말라갑니다
이제 내 피는
그대를 향해
까맣게 다 탔습니다
봄 밤, 김용택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수 밖에
호수, 정지용
저녁때
돌아 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행복, 나태주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꽃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날마다 하루해는 사람들을 비껴서
강물 되어 저만큼 멀어지지만
들판 가득 꽃들은 피어서도 붉고
하늘가로 스치는 새들도 본다.
꽃이 되어 새가 되어, 나태주
반응형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시 모음 003 -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0) | 2023.02.05 |
---|---|
짧은 시 모음 002 - 네가 바람이기에 나는 너를 머무르게 할 순 없었다 (0) | 2023.02.04 |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5 - 인간은 모두 경험을 통해서 조금씩 성장해 간다. (0) | 2022.08.13 |
외로움에 관한 시 모음 003 -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0) | 2022.08.11 |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5 -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0) | 2022.08.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