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89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2 -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2 -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져왔습니다.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 배연일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이정하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 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것은 아닙니.. 2022. 6. 17.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1 - 그대 마지막 한줄이 나에게 허락된다면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1 - 그대 마지막 한줄이 나에게 허락된다면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기 가고싶어요 / 김용택 당신을 만나 안고 안기는 것이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간격 / 신경희 나 그대에게 큰 욕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웃음이 보이는 곳에서 바라 볼 수 있다면, 굳이, 보고싶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이 세상 다 할 때까지 한발 떨어진 옆이어도 좋았고, 한발 떨어진 뒷 모습이라도 좋았습니다. 당신과는 헤어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주 가깝지 않을 만큼의 거리에서 당신의 슬픔과 기쁨이 느껴질 수 있는 간격이었으면 했습니다. 나 그대에게 큰 욕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단.. 2022. 6. 16.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1 -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1 -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을 그리움에 관한 시를 가지고 왔습니다.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 신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해를 보면 해를 닮고 너를 보면 쓸쓸한 바다를 닮는다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수 밖에 .. 2022. 6. 15.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2 -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2 -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을 가지고 왔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있는 요즘입니다. 뜨거운 햇살과 찬 바람 사이에서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혼자 / 이정하 부는 바람이야 스쳐 지나가면 그뿐 남아 흔들리던 나는 혼자 울었다 산다는 건 그렇게 저 혼자 겪어내야 하는 일이다 모든 걸 저만치 보내놓고 혼자 가슴을 쓸어내리고 혼자 울음을 삼키며 혼자 하는 그 모든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는 일이다 흔들리되 주저앉지는 마라 손 내밀어 줄 사람 아무도 없으니 혼자 일어서려면 참 힘겹고도 눈물겨우니 바다에 오는 이유 / 이생진 누구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 모두 버리러 왔다 몇 점의 가구와 한 쪽으로 기울어진 인장과 내 나이와 이름.. 2022. 6. 13.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1 - 바람에 손을 씻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1 - 바람에 손을 씻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련된 시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시가 있는 삶. 생각보다 낭만있고 좋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에 좋은 시들을 올려드릴테니 한 번씩 읽어보시고 잠깐의 사색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람에 손을 씻다 / 윤애영 아이가 두 팔을 벌린다 바람에 손을 씻는다 물들어 본 적 없는 손을 높이 들어 올린다 날아오른다 바람으로는 씻을 수 없는 것이 많은 난 아이의 등 뒤에 선다 바람 쥐는 법을 연습한다. 두 손으로 허공을 움켜쥔다 다음부터 / 엄지용 이번까지만 이렇게 하고 다음부턴 이러지 말아야지 라며 버려버린 시간들이 언젠간 한데 모여 우린 뭐 네 인생 아니었냐고 따져 물어올 것만 같다 물안개 /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 2022. 6.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