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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시38

짧은 시 모음 032 -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짧은 시 모음 032 -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외로울 때 누가 나에게 손을 내민 것처럼 나 또한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다 그 작은 일에서부터 우리의 가슴이 데워진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고 싶다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하렴 조용히 손을 내밀었을 때, 이정하 떨어져 누운 꽃은 나무의 꽃을 보고 나무의 꽃은 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 그대는 내가 되어라 나는 그대가 되리 동백꽃 그리움, 김초혜 삶의 길은 돌아올 수 없는 편도표 밖에 없어 간이역에서 정차를 하다가도 다시 편도표를 끊고 가보지 않은 길로 가야하고 지난 추억은 지난 기차표에 적혀 버려지거나 희미해질 것이니 쓸쓸한 그대여, 어느 간이역에서 편도표 .. 2023. 4. 16.
짧은 시 모음 031 - 주저없이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는 아주 많은 예습과 복습을 하며 짧은 시 모음 031 - 주저없이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는 아주 많은 예습과 복습을 하며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토닥토닥, 김재진 장미꽃을 벽에 걸어두었지 장미를 말려 오래 추억할 수 있다는 걸 가르쳐주었어 흑적색의 마른 꽃을 볼 때마다 추억하게 되리라 예감했어 벽에 걸려서 말라가는 꽃과 사랑에 대해서 점점 더 흙빛이 짙어져 흑진주처럼 맺혀가는 꽃과 사랑에 대해서 마른 장미에 대한 추억, 나해철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2023. 4. 13.
짧은 시 모음 030 - 우리는 꽃밭이고 우리는 봄이야 짧은 시 모음 030 - 우리는 꽃밭이고 우리는 봄이야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너에게 쓴다, 천양희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풀꽃의 노래, 이해인 그대는 봄이고 나는 꽃이야 그러니 무심천 벚꽃이 눈 밖에 있지 나는 봄이고 그대는 .. 2023. 4. 10.
짧은 시 모음 029 -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짧은 시 모음 029 -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밀봉해둔 차도 시간이 지나면 그 향이 옅어지지만 뚜껑 없이 담아둔 그대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진해집니다 차 향은 밖으로 나가 세상에 담기고 그대 생각은 내 안에 들어와 그림움에 담기고 사랑의 향기, 윤보영 무엇인가가 창문을 똑똑 두드린다. 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바라본다. 빗방울 하나가 서 있다가 쪼르르륵 떨어져 내린다. 우리는 언제나 두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이 창이든, 어둠이든 또는 별이든. 빗방울 하나가 5, 강은교 모든 것 다 잃어 버렸다고 생각한 날 반짝이는 햇살이 다가와 아니라고 말했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으니 아무것도 잃은 것 없다고 어깨에 앉.. 2023. 4. 7.
짧은 시 모음 028 - 만약 그대가 기적을 원한다면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아라 짧은 시 모음 028 - 만약 그대가 기적을 원한다면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아라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삶은 매 순간 기적이다 기적은 반드시 그대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나며 그대가 아는 것은 이미 기적이 아니다 만약 그대가 기적을 원한다면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아라 그럼 기적이 자주 일어날 것이다 기적, 허허당 돌아보지 마라 눈물 난다 세상 그리움에게 더 이상 안부를 묻지 마라 네 뒷모습 보고 있을 그대에게 네 눈빛 다시 보이지 마라 이제 그리움들은 다 잘 있다 너 없이 잘 있다 안부, 박해선 간밤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내 온몸이 폭삭 젖은 걸 보니 그대여, 멀리서 으르렁대는 구름이 되지 말고 가까이서 나를 적시는 비가 되십시오 밤새 내린 비, 이.. 2023. 4. 4.
짧은 시 모음 027 - 사랑이, 인생이 별것인가요? 짧은 시 모음 027 - 사랑이, 인생이 별것인가요?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애써 떠올리려 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쩌다 생각나면 그때 그리워하겠습니다. 때때로 눈물을 흘릴 때도 있을 겁니다. 그 눈물 애써 감추려 하지 않겠습니다. 기억 속에서 그대를 까맣게 잊는다는 건 그대와 헤어진 것보다 더 아픈 일이니까요. 그대를 잊는다는 건, W.웨인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조용한 일, 김사인 나의 사랑은 황혼의 수면에 해쑥 어리운 그림자 같지요 고적도 하게 나의 사랑은 어두운 밤날에 떨어져 도는 낙엽과 같지요 소리도 없이 나의 사..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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