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10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3 - 우리는 몇 생을 돌다가 와 어느 봄밤 다시 만날까요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3 - 우리는 몇 생을 돌다가 와 어느 봄밤 다시 만날까요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그리움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운 이에게 / 나해철 사랑한다고 말할 걸 오랜시간이 흘러가 버렸어도 그리움은 가슴 깊이 박혀 금강석이 되었다고 말할 걸 이토록 외롭고 덧없이 홀로 선 벼랑 위에서 흔들릴 줄 알았더라면 세상의 덤불가시에 살갗을 찔리면서라도 내 잊지 못한다는 한 마디 들려줄 걸 혹여 되돌아오는 등 뒤로 차고 스산한 바람이 떠밀고 가슴을 후비었을지라도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사랑이 꽃같이 남아 있다고 고백할 걸 그리운 사람에게 봄 밤 / 김용택 말이 되지 않는 그리움이 있는 줄 이제 알겠습니다 말로는 나오지 않는 그리움으로 내 가슴은 봄빛처럼 야위어가고 .. 2022. 6. 20.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3 -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3 - 구태여 네 마음을 괴롭히지 말거라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삶 / 이동진 우리는 이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눈빛이 마주치면 푸른 별빛이 되고 손을 맞잡으면 따뜻한 손 난로가 되고 두 팔을 힘주어 껴안으면 뜨겁게 감동하는 우리는 서로에게 기쁨이 되어 살아야 한다 얼마나 길게 살 것이라고 잠시나마 눈을 흘기며 살 수 있나 얼마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아픈 것을 건드리며 살거나 우리는 기쁘게 살아야 한다 나 때문에 당신이 당신 때문에 내가 사랑을 회복하며 그렇게 기쁘게 살아야 한다 술 한잔 /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 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 2022. 6. 19.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2 -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2 -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군요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그리움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무슨 말인가 더 드릴 말이 있어요 / 김용택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려 당신이 더 보고 싶은 날입니다 내리는 눈을 보고 있으면 당신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은 마음은 자꾸 눈처럼 불어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눈송이들은 빈 나뭇가지에 가만히 얹히고 돌멩이 위에 살며시 가 앉고 땅에도 가만가만 가서 내립니다 나도 그렇게 당신에게 가 닿고 싶어요 아침부터 눈이 와 내리는 눈송이들을 따라가보며 당신이 더 그리운 날 그리움처럼 가만가만 쌓이는 눈송이들을 보며 뭔가, 무슨 말인가 더 정다운 말을 드리고 싶은데 자꾸 불어나는 눈 때문에 그 말이 자꾸 막힙니다 여백 / 류석우 잘.. 2022. 6. 18.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2 -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2 -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져왔습니다.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 배연일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이정하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 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것은 아닙니.. 2022. 6. 17.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1 - 그대 마지막 한줄이 나에게 허락된다면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1 - 그대 마지막 한줄이 나에게 허락된다면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기 가고싶어요 / 김용택 당신을 만나 안고 안기는 것이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간격 / 신경희 나 그대에게 큰 욕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웃음이 보이는 곳에서 바라 볼 수 있다면, 굳이, 보고싶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이 세상 다 할 때까지 한발 떨어진 옆이어도 좋았고, 한발 떨어진 뒷 모습이라도 좋았습니다. 당신과는 헤어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주 가깝지 않을 만큼의 거리에서 당신의 슬픔과 기쁨이 느껴질 수 있는 간격이었으면 했습니다. 나 그대에게 큰 욕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단.. 2022. 6. 16.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1 -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1 - 이제는 너를 보면 아, 꿈이로구나. 알아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을 그리움에 관한 시를 가지고 왔습니다.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 신현림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나무를 보면 나무를 닮고 모두 자신이 바라보는 걸 닮아간다 멀어져서 아득하고 아름다운 너는 흰 셔츠처럼 펄럭이지 바람에 펄럭이는 것들을 보면 가슴이 아파서 내 눈 속의 새들이 아우성친다 너도 나를 그리워할까 분홍빛 부드러운 네 손이 다가와 돌려가는 추억의 영사기 이토록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구나 사라진 시간 사라진 사람 바다를 보면 바다를 닮고 해를 보면 해를 닮고 너를 보면 쓸쓸한 바다를 닮는다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하니 눈 감을 수 밖에 .. 2022. 6. 15. 이전 1 ··· 15 16 17 18 1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