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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018 -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by fffore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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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모음 018 -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오늘따라 비까지 내리고

이러다 내 가슴에 홍수지겠다

보고 싶다 못해

아프도록 그리운 밤

 

보고 싶은 사람, 윤보영

 

 

 

 

네게는 찰나였을 뿐인데

나는 여생을 연신 콜록대며

너를 앓는 일이 잦았다.

 

환절기, 서덕준

 

 

 

 

못나서 오히려 귀엽구나

작은 눈 찌푸러진 얼굴

 

에게게 금방이라도 울음보

터뜨릴 것 같네

 

그래도 사랑한다 얘야

너를 사랑한다

 

못난이 인형, 나태주

 

 

 

 

이렇듯 흐린 날엔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 불러 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 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 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네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주면 좋겠다.

 

봄날은 간다, 구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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