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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018 -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오늘따라 비까지 내리고
이러다 내 가슴에 홍수지겠다
보고 싶다 못해
아프도록 그리운 밤
보고 싶은 사람, 윤보영
네게는 찰나였을 뿐인데
나는 여생을 연신 콜록대며
너를 앓는 일이 잦았다.
환절기, 서덕준
못나서 오히려 귀엽구나
작은 눈 찌푸러진 얼굴
에게게 금방이라도 울음보
터뜨릴 것 같네
그래도 사랑한다 얘야
너를 사랑한다
못난이 인형, 나태주
이렇듯 흐린 날엔 누가
문 앞에 와서
내 이름 불러 주면 좋겠다.
보고 싶다고 꽃 나무 아래라고
술 마시다가
목소리 보내오면 좋겠다
난리 난 듯 온 천지가 꽃이라도
아직은 네가 더 이쁘다고
거짓말도 해주면 좋겠다.
봄날은 간다, 구양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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