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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037 -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by fffore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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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모음 037 -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산에 가면

나는 좋더라

바다에 가면

나는 좋더라

님하고 가면

더 좋을네라만!

 

산에 가면, 조운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그리움, 유치환

 

 

 

 

언덕에 바로 누워

아득한 푸른 하늘 뜻없이 바라보다

나는 잊었읍네 눈물 드는 노래를

그 하늘 아슬하야 너무도 아슬하야

 

이 몸이 서러운 줄 언덕이야 아시련만

마음의 가는 웃음 한 때라도 없드라니

아슬한 하늘 아래 귀여운 맘 질거운 맘

내 눈은 감기었네 감기었네

 

언덕에 바로 누워, 김영랑

 

 

 

 

초콜릿보다 달콤하고

과일보다 상큼하며

담배보다 끊기 힘들다는

 

사고는 싶은데 파는 곳을 알 수 없는

아! 사랑이여

 

지루한 행복, 원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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