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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022 - 바람 쥐는 법을 연습한다 두 손으로 허공을 움켜쥔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니가 내 취미였나봐
너 하나 잃어버리니까
모든 일에 흥미가 없다
뭐 하나 재미난 일이 없어
취미, 원태연
빛 안에 어둠이 있었네
불을 끄자
어둠이 그 모습을 드러냈네
집은 조용했고
바람이 불었으며
세상 밖에 나앉아
나는 쓸쓸했네
어둠속에서, 정희성
아이가 두 팔을 벌린다
바람에 손을 씻는다
물들어 본 적 없는 손을
높이 들어 올린다
날아오른다
바람으로는 씻을 수 없는 것이 많은 난
아이의 등 뒤에 선다
바람 쥐는 법을 연습한다
두 손으로 허공을 움켜쥔다
바람에 손을 씻다, 윤애영
눈 오는 날 이 조그만 찻집
따뜻한 난로 가에서 다시 만납시다
언제쯤 지켜질지 모르지만, 그 언약
언제쯤 잊혀질지 모르지만, 그 언약.
눈 오는 날 이 조그만 찻집,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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