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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021 - 산이 어디 안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by fffore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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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모음 021 - 산이 어디 안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먹지도 않은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있는 같다

그것도

 

상처, 원태연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그대는 변화하리라.

 

여행, 잘랄루딘 루미

 

 

 

 

누군가 나에게

아메리카노를 주었어.

 

나는 커피는

좋아하는데.

 

시럽은 없고

그냥 먹기에는 너무 써서

생각을 넣었어.

 

스푼, 최대호

 

 

 

 

가까이 없어

먼발치에 서서 보고 돌아왔다

내가 속으로 그리는 사람마냥

산이 어디 안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산, 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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