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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021 - 산이 어디 안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먹지도 않은 생선가시가
목에 걸려 있는 것 같다
그것도
늘
상처, 원태연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여행, 잘랄루딘 루미
누군가 나에게
아메리카노를 주었어.
나는 쓴 커피는
안 좋아하는데.
시럽은 없고
그냥 먹기에는 너무 써서
니 생각을 넣었어.
한 스푼, 최대호
가까이 갈 수 없어
먼발치에 서서 보고 돌아왔다
내가 속으로 그리는 그 사람마냥
산이 어디 안가고
그냥 거기 있어 마음 놓인다
산, 정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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