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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009 -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by fffore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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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모음 009 -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사막, 오스텅 블루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현실이 미래를 잡아먹지

미래를 말하며 과거를 묻어버리거나

미래를 내세워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경계 , 박노해

 

 

 

 

있냐고

건강하냐고

그렇게만 적는다

나머지 여백엔

총총히 마음을 적으니

마음으로 보이거든 읽어라

써도 써도 끝없는 사연을

어찌 글자 개로 그려낼 있으랴

 

보고싶다

 

여백, 류석우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사는 ,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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