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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 모음 016 - 별과 달 중에 누가 더 외로울까

by fffore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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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모음 016 - 별과 중에 누가 외로울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있거라, 이상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사랑 빈집에 갇혔네

 

, 기형도

 

 

 

 

나는 너를 적었는데

사람들이 시라고 부르더라.

 

너더러 시래

나는 시인이래.

 

나는 그게, 그렇게 아프다.

 

시인의 시, 나선미

 

 

 

 

별과 중에 누가 외로울까

힌트는 별은 무수히 많은데

달은 혼자라는

 

그래, 별이 외롭지

무수히 많은 속에 혼자인

훨씬 외롭지

 

당신처럼, 나처럼

 

별과 중에, 정철

 

 

 

 

그대가 한밤내

초롱초롱 별이 되고 싶다면

나는 밤새도록

눈도 막고 귀도 막고

그대의 등 뒤에서

어둠이 되어 주겠습니다

 

어둠이 되어,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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