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짧은 시 모음 026 - 방랑객처럼 나는 멀리 멀리 가리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쓰러지는 사람아 바다를 보라
일어서는 사람아 바다를 보라
쓰러지기 위해 일어서는
일어서기 위해 쓰러지는
현란한 반전
슬픔도 눈물도 깨어 있어야 한다
파도, 이명수
푸른 여름 저녁 오솔길에 가리
보라 향기에 취하여 풀을 밟으면
꿈꾸듯 발걸음은 가볍고
머리는 부는 바람에 시원하리
아무 말 없이 아무 생각 없이
한없는 사랑을 가슴에 가득 안고
방랑객처럼 나는 멀리 멀리 가리
연인과 함께 가듯 자연 속을 기꺼이 가리
감각, 랭보
너는 입술에 침도 안 바르고
쉽게 던졌는지 모르지만
난 입술에 침 발라가며
꼭꼭 씹어본다
팥소가 꽉 찬 찐빵 하나 만큼 달다
빈말, 이인원
내 말을 잘 듣게 여보게들,
태어난다는 것은 괴로운 일
죽는다는 것은 비참하지
그러니 꽉 붙잡아야 하네.
사랑한다는 일을 말일세.
태어남과 죽음 그 사이에 있는 동안.
도움말, 랭스턴 휴즈
반응형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시 모음 028 - 만약 그대가 기적을 원한다면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아라 (0) | 2023.04.04 |
---|---|
짧은 시 모음 027 - 사랑이, 인생이 별것인가요? (0) | 2023.04.01 |
짧은 시 모음 025 -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0) | 2023.03.26 |
짧은 시 모음 024 - 그 예쁜 꽃들이 하고픈 말을 (0) | 2023.03.23 |
짧은 시 모음 023 - 당신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으로 치워 놓아서는 안 된다 (0) | 2023.03.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