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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1 - 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 정채봉
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거기가면 안 된다고 타이르는데도
어느새 거기에 가 있곤 한다
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
네가 머무르는 곳 마다에 내 마음 또한 틀림없이 있다
너는 내 마음의 고삐인 것이다
네가 자갈길을 걸으면 내 마음도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질 때가 많을 것이다
네가 가시밭길에 들면
내 마음도 가시밭에서 방황할 것이다
너는 나를 위해서라도 푸른 풀밭 사이로
맑은 시내가 흐르는 거기에 싱싱한 풀꽃처럼 있어야 한다
너는 내 마음의 고삐다
잊지 말아야 한다
풀꽃2
/ 나태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시든 꽃에 반하다
/ 황선화
시들어가는 꽃을 보면
놀라지 않게 조심스레 다가가
입술에 닿는 깃털의 촉감같은 목소리로
"아직 햇빛이 반할 만하오"라고
속삭여주어야지
도움말
/ 랭스턴 휴즈
내 말을 잘 듣게 여보게들,
태어난다는 것은 괴로운 일
죽는다는 것은 비참하지
그러니 꽉 붙잡아야 하네.
사랑한다는 일을 말일세.
태어남과 죽음 그 사이에 있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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