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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봉3

짧은 시 모음 030 - 우리는 꽃밭이고 우리는 봄이야 짧은 시 모음 030 - 우리는 꽃밭이고 우리는 봄이야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 풍화되었다. 너에게 쓴다, 천양희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풀꽃의 노래, 이해인 그대는 봄이고 나는 꽃이야 그러니 무심천 벚꽃이 눈 밖에 있지 나는 봄이고 그대는 .. 2023. 4. 10.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1 - 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11 - 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 정채봉 내 마음은 나한테 없을 때가 많다 거기가면 안 된다고 타이르는데도 어느새 거기에 가 있곤 한다 이제 내 마음은 완전히 너한테 있다 네가 머무르는 곳 마다에 내 마음 또한 틀림없이 있다 너는 내 마음의 고삐인 것이다 네가 자갈길을 걸으면 내 마음도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질 때가 많을 것이다 네가 가시밭길에 들면 내 마음도 가시밭에서 방황할 것이다 너는 나를 위해서라도 푸른 풀밭 사이로 맑은 시내가 흐르는 거기에 싱싱한 풀꽃처럼 있어야 한다 너는 내 마음의 고삐다 잊지 말아야 한다 풀꽃2 / 나태주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2022. 7. 10.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8 -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8 -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어둠속에서 / 정희성 빛 안에 어둠이 있었네 불을 끄자 어둠이 그 모습을 드러냈네 집은 조용했고 바람이 불었으며 세상 밖에 나앉아 나는 쓸쓸했네 실소 / 홍윤숙 한평생 걸려서 수수께끼 하나 풀었습니다 “먹을수록 배고프고 허기진 것 나이 먹는 것” 그땐 왜 몰랐을까 / 정채봉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내 세상이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절대 보낼 수 없다고 붙들었어야 했던 것을 그땐 왜 몰랐을까 그냥 내려 오니라 / 박노해 늘 웃는 얼굴의 친구야 늘 밝은 모습의 친구야 늘 괜찮아 보이고 좋아 보이고..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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