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랑시17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5 -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것은 아니지만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5 -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것은 아니지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늦은 밤에 / 신달자 내가 울 때 왜 너는 없을까 배고픈 늦은 밤 울음을 참아내면서 너를 찾지만 이미 너는 내 어두운 표정 밖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것은 아니지만 나는 풀이 죽어 마음으로 너의 웃음을 불러들여 길을 밝히지만 너는 너무 멀리 있구나 같이 울기 위해서 너를 사랑한 건 아니지만 밤새 내린 비 / 이정하 간밤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내 온몸이 폭삭 젖은 걸 보니 그대여, 멀리서 으르렁대는 구름이 되지 말고 가까이서 나를 적시는 비가 되십시오 다 잊고 사는데도 / 원태연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 2022. 6. 23.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4 - 이리 와, 껴안아줘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4 - 이리 와, 껴안아줘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풀밭에서 / 조원규 풀잎들이 한 곳으로 쏠리네 바람 부니 물결이 친다고? 아니, 시간이 흐르기 때문이야 그해 팔월엔 어땠는 줄 알아? 풀잎들은 제자리에 미동도 없이 아무것도 가리키지 않았었지 풀 비린내에 내 가슴은 뛰고 지평선은 환하게 더욱 넓게 시간이 멈추곤 했기 때문이야 이리 와, 껴안아줘 낯익은 그림 / 연왕모 그렇게 쳐다보지 마세요 그러다 당신의 맘속에 자리를 틀겠어요 우리는 / 이지현 그대는 봄이고 나는 꽃이야 그러니 무심천 벚꽃이 눈 밖에 있지 나는 봄이고 그대는 꽃이야 그래서 내 눈 속이 온통 그대지 우리는 꽃밭이고 우리는 봄이야 소금인형 /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 2022. 6. 22.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3 -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3 -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 강제윤 견딜 수 없는 날들은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그리움을 견디고 사랑을 참아 보고 싶은 마음, 병이 된다면 그것이 어찌 사랑이겠느냐 그것이 어찌 그리움이겠느냐 견딜 수 없이 보고 싶을 때는 견디지 마라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우리 사랑은 몇 천년을 참아 왔느냐 참다가 병이 되고 사랑하다 죽어버린다면 그것이 사랑이겠느냐 사랑의 독이 아니겠느냐 사랑의 죽음이 아니겠느냐 사랑이 불꽃처럼 타오르다 연기처럼 사라진다고 말하지 마라 사랑은 살아지는 것 죽음으로 완성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머지않아 .. 2022. 6. 21.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2 -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2 -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져왔습니다.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 배연일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 이정하 새를 사랑한다는 말은 새장을 마련해 그 새를 붙들어 놓겠다는 뜻이 아니다. 하늘 높이 훨훨 날려보내겠다는 뜻이다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기다려 줍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것은 아닙니.. 2022. 6. 17.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1 - 그대 마지막 한줄이 나에게 허락된다면 사랑에 관한 시 모음 001 - 그대 마지막 한줄이 나에게 허락된다면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사랑에 관한 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거기 가고싶어요 / 김용택 당신을 만나 안고 안기는 것이 꽃이고 향기일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지금 그리로 가고 싶어요 간격 / 신경희 나 그대에게 큰 욕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웃음이 보이는 곳에서 바라 볼 수 있다면, 굳이, 보고싶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이 세상 다 할 때까지 한발 떨어진 옆이어도 좋았고, 한발 떨어진 뒷 모습이라도 좋았습니다. 당신과는 헤어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주 가깝지 않을 만큼의 거리에서 당신의 슬픔과 기쁨이 느껴질 수 있는 간격이었으면 했습니다. 나 그대에게 큰 욕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단.. 2022. 6. 16.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