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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4 - 오늘따라 비까지 내리고 이러다 내 가슴에 홍수지겠다

by fffore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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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에 관한 시 모음 004 - 오늘따라 비까지 내리고 이러다 내 가슴에 홍수지겠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그리움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어요
/ 김윤진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저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그래서 오랫동안 만나지 않아도
따뜻한 느낌으로 남아있는 사람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귓전에서 속삭임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늘 생각나는 사람

꿈속의 재회가 있기에
그리워도 그립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가 쉬임없이 기쁨 가득하고
소식 듣는 것으로
숨쉬기 편한, 하루하루
만남이 없으니
이별도 없어

가슴 저린 아픔을
식히지 않아도 되는
그 사람의 이름 석 자가
일기장 가득 추억이 되어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보고 싶은 사람
/ 윤보영

하루 종일 네 이름만 되뇌이다 보니
더 보고 싶어진다
오늘따라 비까지 내리고
이러다 내 가슴에 홍수지겠다
보고 싶다 못해
아프도록 그리운 밤


 

 


봄 바다
/ 황금찬

포구에
봄비가 내린다.

바다가 젖고
구름도 젖고
돌아오지 않는
소년을 그리며
혼자 울고 있다.



 


다 당신입니다
/ 김용택

개나리꽃이 피면 개나리꽃 피는 대로
살구꽃이 피면 살구꽃 피는 대로
비오면 비 오는 대로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손잡고 싶어요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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