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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진3

짧은 시 모음 024 - 그 예쁜 꽃들이 하고픈 말을 짧은 시 모음 024 - 그 예쁜 꽃들이 하고픈 말을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 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에 살포시 젖는 물결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같이, 김영랑 불이 나면 꺼질 일만 남고 상처가 나면 아물 일만 남는다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머물지 마라, 허허당 현재는 가지 않고 항상 여기 있는데 나만 변해서 과거가 되어가네 시간, 유안진 새벽녘 숲에서 꺾은 제비꽃 이른 아침 그대에게 보내 드리리 황혼 무렵 꺾은 장미꽃도 저녁에 그대에게 갖다 드리리 그대는 아는.. 2023. 3. 23.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9 - 그리고 오늘도 어느 날이니까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9 - 그리고 오늘도 어느 날이니까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가지고 왔습니다. 시간 / 유안진 현재는 가지 않고 항상 여기 있는데 나만 변해서 과거가 되어가네 정말 그럴 때가 / 이어령 정말 그럴때가 있을 겁니다 어디가나 벽이고 무인도이고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겁니다. 누가 '괜찮니'라고 말을 걸어도 금세 울음이 터질 것 같은 노엽고 외로운 때가 있을 겁니다. 내 신발 옆에 벗어 놓았던 작은 신발들 내 편지 봉투에 적은 수신인들의 이름 내 귀에다 대고 속삭이던 말소리들은 지금 모두 다 어디 있는가. 아니 정말 그런 것들이 있기라도 했었는가. 그런 때에는 연필 한자루 잘 깎아 글을 씁니다. 사소한 것들에 대하여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손톱에.. 2022. 7. 6.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7 - 떠나는 사람에겐 떠나는 이유가 있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07 - 떠나는 사람에겐 떠나는 이유가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키 / 유안진 부끄럽게도 여태껏 나는 자신만을 위하여 울어왔습니다 아직도 가장 아픈 속울음은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하여 터져나오니 얼마나 더 나이가 먹어야 마음은 자라고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라야 남의 몫도 울게 될까요 삶이 아파 설운 날에도 나 외엔 볼 수 없는 눈 삶이 기뻐 웃는 때에도 내 웃음소리만 들리는 귀 내 마음 난장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거대한 착각 / 박노해 나만은 다르다 이번은 다르다 우리는 다르다 빨간 말 / 이은봉 잘 참다가 내 입에서 튕겨져 나온 빨간 말. 말에도 색깔 있지, 노란 말, 파란 말. 불처럼 쏟아져 나온 빨..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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