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오은2

짧은 시 모음 007 -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짧은 시 모음 007 -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대 생각 버리려고 물 속으로 들어왔더니 물이 아니라 마음이었군요 숨이 막히도록 생각만 더 하다 왔습니다 물속에서, 윤보영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 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조용한 일, 김사인 얼음이 녹는 건 슬픈 일 얼음이 녹지 않는 건 무서운 일 어떻게든 살기 위해 남몰래 천천히 녹는다 야누스, 오은 웬 비가 저리도 내리는가 꽃잎 지듯 마음 졌다 단단히 다잡았던 마음 다 허물어졌다 울지 마라 울지 마라 그렇게 흔한 눈물로 이 세상 어찌 사누 봄비, 이정하 2023. 2. 14.
좋은 시 모음 001 - 우리는 이 세계가 좋아서 골목에 서서 비를 맞는다 좋은 시 모음 001 - 우리는 이 세계가 좋아서 골목에 서서 비를 맞는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좋은 시 몇 편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점 / 도종환 사람에게는 저마다 자신만 못보는 아름다운 구석 있지요. 뒷덜미의 잔잔한 물결털같은. 귀 뒤에 숨겨진 까만 점같은. 많은 것을 용서하고 돌아서는 뒷모습같은. 여름 숲 / 박상희 넉넉히 거친 바람 숨겨 초록의 향으로 돌려주렴. 따가운 햇살 몰래 숨어 쉬어가도 모른 채 덮어주렴. 지친 나그네 덥석 주저앉아 세월 보따리 풀어놓거든 초록으로 다독다독 감싸 주렴 야누스 / 오은 얼음이 녹는 건 슬픈 일 얼음이 녹지 않는 건 무서운 일 어떻게든 살기 위해 남몰래 천천히 녹는다 소울 메이트 / 이근화 우리는 이 세계가 좋아서 골목에 서서 비를 맞는다 젖을 줄.. 2022. 7.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