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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해2

짧은 시 모음 035 - 새들이 하늘 높이 길을 내지 않는 것은 짧은 시 모음 035 - 새들이 하늘 높이 길을 내지 않는 것은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짧은 시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에 길이 있다는 것을 새들이 먼저 안다 하늘에 길을 내며 날던 새는 길을 또 지운다 새들이 하늘 높이 길을 내지 않는 것은 그 위에 별들이 가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새는 자기 길을 안다, 김종해 개들은 처음 짖던 대로 짖고 새들은 처음 울던 대로 운다 우리는 처음 사랑의 말을 나누었으나 오늘은 굳은 입술로 침묵한다 침묵의 소리, 유하 다리가 되는 꿈을 꾸는 날이 있다 스스로 다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내 등을 타고 어깨를 밟고 강을 건너는 꿈을 꾸는 날이 있다 꿈속에서 나는 늘 서럽다 왜 스스로는 강을 건너지 못하고 남만 건네주는 것일까 깨고 나면 나는 더 억울해지지.. 2023. 8. 21.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3 -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3 -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 몇 편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시간을 멈추지 마라 / 김지연 살아가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시간을 멈추는 것이다. 시간이란 끊임없이 흘러가는 것으로 함부로 멈추게 해서는 ..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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