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2 -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by fffore 2022. 7. 25.
반응형


인생에 관한 시 모음 012 -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안녕하세요. 포레입니다.
오늘은 인생에 관한 시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람 속에 핀 꽃
/ 김옥림

그대 눈물짓지 말아요
삶이란 때론 눈물 같은 것

그대 한숨 짓지 말아요
그리움이란 때론 한숨 같은 것

그대 쓸쓸함에 떨지 말아요
외로움은 때론 바람 같은 것

그러나 바람 속에서도 꽃은 피듯이

바람은 바람인대로
구름은 구름인대로
어찌 그리도 생각에 젖는지요

바람 속에서도
꽃은 피고 지듯
그렇게 사는 거예요





꽃이 되어 새가 되어
/ 나태주

지고 가기 힘겨운 슬픔 있거든
꽃들에게 맡기고 
부리기도 버거운 아픔 있거든
새들에게 맡긴다

날마다 하루해는 사람들을 비껴서
강물 되어 저만큼 멀어지지만
들판 가득 꽃들은 피어서도 붉고
하늘가로 스치는 새들도 본다.



 


속마음
/ 이경아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가슴까지 침묵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위기가 늘 잔잔하다고 하여
마음이 항상 평화로운 것은 아닙니다.

주저없이 무너뜨리고 다시 세우는
아주 많은 예습과 복습을 하며
끊임없이 사랑을 닮으려는 노력으로
내 밖으로 내가 나올 짬이 없는 것입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 정호승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반응형

댓글